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기업 '텔레칩스' 대구에 연구소 설립
수성알파시티에 337억 투자, 2025년 8월 준공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텔레칩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소를 세운다.
수도권에 소재한 반도체 설계 기업이 대구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1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텔레칩스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텔레칩스는 올해 9월 수성알파시티 1039㎡ 부지에 337억원을 투자해 2025년 8월까지 대구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텔레칩스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지의 자동차업체에 반도체부품을 공급하는 차량용 반도체 전문 설계기업이다.
이 업체가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대구지역 반도체 관련 학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렸다.
텔레칩스는 대구연구소가 건립되면 100명 규모의 전문 연구 인력을 투입해 차량용 통신 칩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텔레칩스는 대구연구소가 건립되기 전까지 대구테크노파크에 임시연구소를 설치해 오는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텔레칩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반도체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은 물론 미래 차량용 반도체 기업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지역의 산·학·연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고급 인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등 대구시의 미래 모빌리티 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텔레칩스의 대구 투자는 관련 산업 활성화는 물론 다른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연구소 건립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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