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인 일진그룹 경북도 대규모 투자

경북도가 자동차부품제조 글로벌기업인 일진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

7일 경북도와 영주시, 일진그룹은 영주시청 강당에서 일진그룹 신설법인 (주)베어링아트 영주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베어링아트는 영주시 반구전문농공단지 약 16만5000㎡ 부지에 3000억원을 들여 11만9000㎡ 규모의 자동차 베어링 부품 생산 공장을 짓고 700여명 가량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한다.

일진그룹은 경주, 제천, 영월 등 국내 11개 공장과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인도, 오스트리아, 독일 등 6개국 9개 해외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이며 주요 생산품목은 휠 베어링과 스티어링&서스펜션, 차체 등이다.

국내 현대·기아·쌍용자동차에서부터 BMW, 크라이슬러, 포드 등 세계적인 완성품 자동차 메이커와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부품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향토기업인 일진그룹의 투자정보를 입수하고 기업 측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기업 측이 투자포기 의향을 밝히는 등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일진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과 영주현장을 오가면서 투자결과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기업 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반구전문농공단지 입지 환경을 개선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