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운항 태성해운 코로나로 적자 40억, 청산절차…선박도 매각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태성해운이 우리누리 1호를 매각하고 해운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여객선터미널 태성해운 매표소.(뉴스1자료)ⓒ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태성해운이 우리누리 1호를 매각하고 해운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여객선터미널 태성해운 매표소.(뉴스1자료)ⓒ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태성해운이 해운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해운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던 우리누리 1호(총톤수 534톤, 승선인원 449명)를 지난해 12월 인천에 있는 해운회사에 매각했다.

포항여객선터미널에 있던 승선 매표소와 상주 직원들도 모두 철수했고 2월부터 해운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업 관계자들은 "태성해운의 철수 결정은 지난해부터 본격운항을 시작한 울릉크루즈와 내년부터 대형 쾌속선 운항 준비에 들어간 대저해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부터 포항~울릉 노선 운항을 시작한 태성해운은 그동안 적자규모가 40억여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해운 관계자는 "하루 평균 왕복 200여 명 정도가 여객선을 이용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심화됐고 자본잠식상태가 심해져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