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한파도 나눔열기 못막아…대구 '사랑의온도' 100도 조기 달성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96도를 가리키고 있다.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90억5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대구 희망2022 나눔캠페인'은 현재 87억1300만원이 모여 온도가 96.3도까지 올랐다. 2022.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96도를 가리키고 있다.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90억5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하는 '대구 희망2022 나눔캠페인'은 현재 87억1300만원이 모여 온도가 96.3도까지 올랐다. 2022.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끝을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1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웃돕기모금운동인 '희망2022 나눔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모두 91억6000여만원이 모였다.

목표액인 90억50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여 캠페인 시작 41일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날까지 들어온 금액을 사랑의 온도로 수치화화면 101.2도에 해당된다.

지난해에 이어 사랑의 온도 100도 조기 달성의 원동력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부동산원, 우리텍, 에스엘 서봉재단, GB금융그룹, 한국가스공사, 화성산업 등 지역 기업·단체들이 줄줄이 억대 금액을 하며 이웃돕기 캠페인을 이끌었다.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써달라'며 추운 날씨 속에서 힘들게 마련한 돈을 기부한 사례도 있다.

지난달 동구 신천동에 사는 75세 김모 할머니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10만원을 전달했다.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소일거리를 겸해 폐지를 줍는 김 할머니는 당시 "큰 돈은 아니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찾아왔다"며 5만원권 2장을 내밀었다.

그는 "폐지 주운 돈으로 경로당에 간식을 사가기도 하는데 요즘엔 코로나로 모이기가 힘들고 간식을 나눠 먹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아낀 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고 했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사는 75세 김모 할머니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전달한 10만원.(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뉴스1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에 마음을 모아준 기업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캠페인 기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0도를 조기에 달성했지만 이달 말까지 예정된 희망2022 나눔캠페인은 계속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