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키퍼스 노조원 500여명, 한수원 로비 점거 파업 돌입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전국원자력발전소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퍼스트키퍼스 노동조합 노조원 등 500여명이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로비를 점거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퍼스트키퍼스는 한수원 본사와 한울, 월성, 새울, 고리, 한빛원자력본부와 사택 등 한수원의 시설을 관리하는 자회사로 원전 5개 본부와 양수, 수력발전소 등 20여 개 업체에 13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퍼스트키퍼스 노조는 "사측과 20여 차례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사측에서 핵심 사항을 수용하지 않아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매년 시중노임 단가 변동분 기본급 반영 등 30여 개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자 민주노총 발전분과위 노조원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수원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한수원이 실제 사용자"라며 "임단협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원들이 한수원 본사 로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한수원 측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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