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중앙공원 민간개발 동의안 부결...전면 백지화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조감도(구미시 제공)ⓒ 뉴스1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조감도(구미시 제공)ⓒ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가 '구미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 동의안'을 부결시켜 공원일몰제를 앞두고 구미시가 진행중인 중앙공원 민간 개발사업이 전면 백지화 될 전망이다.

8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 동의안'을 투표에 부쳐 재적의원 10명 중 찬성 3명, 반대 7명으로 부결시켰다.

안건토론에서 반대 시의원들은 "중앙공원 인근 송정동과 형곡동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결과 이 지역의 공동화와 집값 폭락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임수동 동락공원(8만3000㎡), 도량동 꽃동산공원(75만㎡), 송정·형곡동 중앙공원(65만6000㎡)에 대한 민간공원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락공원은 그해 12월 민간공원 우선 사업예정자 선정 이후 보완자료 미비로 지난해 12월 사업예정자 지정이 취소됐다.

꽃동산공원은 2017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법적 다툼에 휘말려 더 이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구미시는 송정·형곡·광평·사곡동 일원 중앙공원 부지에 민간자본 8202억원을 들여 민간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2016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다음해 6월 업무협약 등의 절차를 밟았으나 11월 구미시의회가 주택공급 과잉을 우려해 동의안 처리를 2년간 보류했다가 이날 산업건설위에서 부결시켰다.

민간공원 개발을 반대해 온 구미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공원 지정이 해제되어도 이 지역은 건폐율이 20%에 불과한 자연녹지이고 도시계획조례 고도제한에 묶여 4층 이상 지을 수 없다. 시의회의 현명한 판단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공원 백지화가 도심공동화를 유발하는 외곽개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구미시 도시계획이 수정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