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기업, 포항에 5성급 호텔 건설 추진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구천그룹이 포항에 5성급 호텔 건설을 추진한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구천그룹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17일 포항을 찾아 호텔 건립 부지를 둘러본 뒤 1억달러(12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천그룹은 400여개 객실을 갖춘 25층 높이의 5성급 호텔을 건설하는 기본계획을 포항시에 제출했다.
호텔 건설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은 중국 내 70여 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완다그룹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예정 부지인 포항 환호공원은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일출 장소로 유명하다.
현재 포항지역에는 지하 3층, 지상 16층에 160개의 객실 규모로 지난해 문을 연 베스트웨스턴포항과 4성급의 필로스호텔 등이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구천그룹의 호텔 건립 부지는 당초 2만6400㎡ 보다 줄어든 1만8400㎡ 규모가 될 것"이라며 "실무자들간에 협의할 부분이 많지만 호텔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경제계는 중국 기업의 호텔 진출을 크게 반기고 있다.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은 "포항이 환동해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일본 서남지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허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면세점과 카지노 유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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