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사고死 김원정 중사 '상사'로 추서…15일 영결식(종합)
- 배준수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육군 제50보병사단은 수류탄 투척훈련 중 폭발사고로 숨진 고(故) 김원정(27) 중사를 상사로 한계급 추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11시13분 대구 북구 학정동 50사단 신병교육대대 수류탄 훈련장에서 입소 3주차를 맞아 투척 훈련을 하던 손모(20) 훈련병이 2005년 생산된 K413(KG14) 세열수류탄의 안전고리를 제거한 뒤 오른팔을 뒤로 젖히고 '던져'라는 구령과 함께 수류탄을 던지려고 하던 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손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으며, 손 훈련병과 같은 안전참호에 있던 김원정 중사가 온 몸에 파편을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이날 낮 12시53분께 숨졌다.
사고 당시 손 훈련병 좌측 후방 2m 거리에 있던 교관 박모(27) 중사도 다리 등에 파편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50사단 정훈참모는 박주영 중령은 "육군본부는 고인이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훈련부사관으로서 규정에 맞게 사선통제 소대장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점을 인정해 한계급 추서했다"고 말했다.
빈소는 국군대구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을 비롯해 장병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도 13일 오전 9시께 조문을 한 뒤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군 당국에 촉구했고,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도 50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8시 50사단장 주관 부대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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