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3명 탄 무궁화 열차, 바퀴 과열로 10분 지연

(대구ㆍ경북=뉴스1) 배준수 기자 = 200여명을 태우고 대구역 인근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의 바퀴에서 연기가 치솟아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25일 밤 11시10분 203명의 승객을 싣고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로 달리던 1228호 무궁화호 열차의 2번 보조기관차에 달린 12개 바퀴 중 1개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

사고는 대구역에서 칠곡군 지천역 방면으로 1km 가량 운행하던 중 일어났다.

26일 0시57분께 기관사와 보조기관사가 이 사실을 발견하고 곧장 열차를 세워 소화기로 과열된 바퀴를 진화했고, 신고를 받은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주기관차와 연결된 보조기관차의 제동장치가 풀리지 않으면서 마찰열이 발생해 바퀴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이 대피하지는 않았으나, 열차 운행이 10분 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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