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망 10명 등 110여명 사상(종합2)

대학생, 이벤트 업체 직원 14~15명 연락두절

110여명의 사상자가 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붕괴된 체육관 모습/2014.2.17/뉴스1 © News1 노화정 기자

17일 밤 경북 경주의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 건물 지붕이 붕괴돼 이 건물에서 신입생 환영행사를 진행 중이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110여명이 매몰됐다.

이 참사로 사고발생 5시간여가 지난 18일 오전 2시 현재 10명이 숨지고 17명이 중상, 84명이 경상을 입는 등 101명이 다쳤다.

또 아직 학생 4~5명과 사고 당시 체육관 무대 쪽에 있던 이벤트 업체 직원 10명의 연락이 끊겨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17일 오후 9시11분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이뤄진 2층 체육관 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적으로 취약한 건물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이날 오후 리조트에 입소한 부산외국어대 학생 506명 가운데 300여명이 레크레이션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건물이 붕괴될 당시 300여명의 학생 중 190여명은 대피했으나 110여명은 건물 더미에 깔려 변을 당했다.

또 오리엔테이션중 레크리에이션을 맡았던 이벤트 업체 직원 11명 중 1명은 구조됐으나 10명의 생사는 불투명한 상태다.

목격자들은 "천장에서 '우르르'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천장이 무너지자 한꺼번에 필사적으로 탈출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잔해에 깔린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비명을 질러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울산 21세기 열린병원과 울산대병원, 경주 동국대병원, 경주 중앙병원 등지로 이송됐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해발 500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무너진 체육관 건물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2009년 9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사고가 나자 경북도·경주시 공무원, 해병대, 해군6전단, 경북도특수구조단 등 1200여명과 대형 크레인, 굴삭기 등 중장비 50여대가 투입돼 수색·구조에 나섰으나 눈이 계속 내려 현장접근과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북도는 김관용 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사고수습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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