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추억의 김밥골목 되살리기 도전
경남 통영시가 옛 충무김밥 골목을 향토명소로 재생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푸른통영21’ 은 최근 통영시 중앙동 해안로 뒷골목 일대를 되살리는 세번째 뒷골목 재생 프로잭트인 ‘중앙동 김밥골목 만들기’ 주민 공청회를 가졌다.
구 도심인 김밥골목은 한때 여객선과 유람선 선착장이 있던 통영의 문화와 예술, 젊음과 항구의 열기가 넘치던 곳이었다.
낡은 상가건물, 여인숙과 전당포 등 근 현대 상가들이 여전한 통영의 구도심 김밥골목에는 지금도 수 십년의 명성을 이어온 여관과 식당이 있을 정도로 통영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골목이다.
주민들은 김밥골목을 두고 1980년대까지 통영의 명동으로 불리웠다고 기억했다.
지금은 거듭된 포장으로 도로의 요철이 심하고, 무질서한 간판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동 떨어져 있다.밤이면 취객들의 방뇨와 버려진 담배꽁초 등으로 쇄락한 거리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김밥골목은 청마거리, 문화마당, 동피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중간에 위치해, 골목재생 프로잭트가 이루어질 경우 관광객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동피랑’ 과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 을 통해 마을 재생과 생태섬 조성에 성과를 냈던 ‘푸른통영 21’ 이 또다시 김밥 골목을 명소로 재생시키는 프로잭트를 완성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c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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