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국산 경공격기 FA-50 형식인증 획득

개발능력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 제고...수출 확대 기여

군용항공기 형식인증은 관련 법률에 따라 항공기 설계형식이 비행안정성을 충족한다는 것을 정부가 인증하는 것으로 전투기급 항공기가 형식인증을 획득한 것은 FA-50이 처음이다.

개발단계부터 수출을 고려하여 감항인증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던 FA-50은 1324개의 감항인증기준에 대해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의 감항인증 전문가들로부터 약 2년간 안정성 검증을 받아 왔다.

군용항공기는 비행 안정성보다 임무성능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 적용을 우선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민간항공기보다 안정성이 취약하다.

미국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군용항공기 비행안정성 인증 제도'를 도입해 자국의 영공을 비행하는 모든 군용항공기에 대해 감항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터키, 인도네시아에 수출된 기본훈련기 KT-1T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이 형식인증을 취득했다.

KAI 관계자는 "KAI의 항공기 개발능력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향상되어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ds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