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부의장 후보사퇴서 '위조 파문'

29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성도의원이 위조된 부의장후보 철회서를 들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News1 김동수기자
29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성도의원이 위조된 부의장후보 철회서를 들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News1 김동수기자

경남 진주시의회 후반기의 부의장에 출마한 시의원이 다른 의원 등으로부터 감금을 당하는 등 출마 사퇴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진주시의회 박성도의원(무소속·다선거구)은 29일 오후 2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의장후보로 이미 등록한 본인을 동료 의원들이 감금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후보사퇴서를 위조해 의회사무국에 임의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8일 오후 4시10분께 J의원과 동료의원 3명, 전직 보좌관 등이 차례로 찾아와 부의장 후보를 철회하라며 끈질기게 요구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의원 중 1명은 문을 잠그고 감금한 뒤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철회를 강요하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위조된 인장으로 날인해 후보사퇴서가 의회사무국에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28일 오후 모 의원이 박의원의 후보철회서를 접수했다"며 "인장이 수상해 박 의원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kds1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