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야구체험관 255억 들였지만…준공 1년 잦은 고장 '개관 차질'

잦은 기계 오작동에 정상 개관 불투명

기장 야구체험관 전경. 2026.10.6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총사업비 255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일광야구체험관'이 잦은 기계 오작동으로 정식 개관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준공 1년이 지나도록 정식 개관을 하지 못하고 있어 군민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6일 기장군의회에 따르면 255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570㎡)로 지어진 이 시설은 1층은 실내야구연습장, 2·3층은 일광야구체험관으로 조성됐다.

일광야구체험관은 당초 총공사비 140억 5000만 원 규모로 시작됐으나, 5차례의 잦은 설계변경을 통해 총 255억 2180만 원으로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초 대비 81.5% 폭증한 수치다. 사업비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시설 운영은 파행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 이후 1년이 지났지만, 핵심 콘텐츠인 '야구체험 시스템' 기계가 연일 오작동을 일으키며 유료 정상 개관이 중단된 상태다.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이 설치돼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하자 보수 책임마저 불분명해졌다는 것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체험형 시설이다보니 센서 인식이나 소프트웨어 장비 결함 등이 지속돼 시공업체에 계속 보수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일 의장은 "무리한 설계변경과 편법 하도급으로 군민 혈세가 낭비됐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해 계약 과정의 적법성과 특혜 여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