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임단협·하청 원청교섭 평행선…노사갈등 확산
6월부터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안 도출 못해
하청노조, 원청교섭 요구 고공농성…8일 교섭 진행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이 올해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하청노조와의 원청교섭 문제까지 겹치면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지난 6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잠정 합의안조차 도출하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900%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2차 제시안으로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일시금 650만원,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지급, 성과급제 개선 태스크포스(TF) 신설·운영 등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주 2회 본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하며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노조는 골리앗 크레인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부분·전면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전반적인 회사 실적을 봤을 때 임금이나 제도 개선이 전체적으로 미진하다"며 "성과나 호황기에 맞는 전향적인 안을 달라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청노조와의 원청교섭 문제도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에 대한 한화오션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뿐 아니라 단체급식과 통근버스 운행을 담당하는 웰리브지회도 포함해 단체교섭을 위한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했다. 공고 기간은 7일까지다.
한화오션은 8일 오후 2시부터 조선하청지회와 웰리브지회와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인석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 등 조합원 6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원청인 한화오션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사업장 내 공장 지붕과 크레인 2곳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교섭이 타결되기 전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웰리브지회, 조선하청지회 등은 이날 한화오션 하청노동자의 원청교섭 쟁취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노조는 원청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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