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명맥' 동래온천,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됐다

수안보·온양·부곡 이어 온천도시 지정
온천치유원 조성·동래 온천축제 등 추진

동래온천지구 위치도.(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1400년 역사를 간직한 부산 동래온천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지정됐다. 부산시와 동래구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기존 목욕 중심의 온천관광에서 벗어나 치유와 휴식, 체험을 아우르는 도심형 온천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1일 동래구 '동래온천지구' 일원을 온천도시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온천도시는 온천법에 따라 온천자원의 우수성과 온천관광 활성화 노력, 온천산업 육성 가능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다.

지난 2023년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과 충남 아산 온양온천, 경남 창녕 부곡온천 등 3곳이 처음 지정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이번 지정에서는 동래온천이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온천도시 계획서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동래온천의 온천자원과 도심 접근성, 발전 가능성, 차별화된 발전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정했다.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약 1400년의 역사를 지닌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관광 자원이다. 최고 70.3℃에 이르는 고온 온천수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수질을 갖추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아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부산도시철도 1·3·4호선과 동해선 등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고 온천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간 약 200만 명이 찾고 있다.

인근에는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읍성 등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도 자리하고 있어 온천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와 동래구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동래온천을 기존 목욕 중심의 관광지에서 치유·휴식·체험과 관광을 결합한 도심형 온천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전문적인 수중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치유원'을 건립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온천복합체험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래온천장 브랜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동래 온천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온천관광 활성화를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이번 지정이 1400년 역사를 지닌 동래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부산의 온천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2023년 수안보·온양·부곡에 이어 동래온천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단독 지정된 것은 1400년의 역사와 우수한 온천자원,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갖춘 동래온천의 가치가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치유·휴식·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온천관광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