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업 체감경기 9월 들어 꺾였다…제조·비제조업 동반 하락
제조업 신규 수주 BSI 한 달 새 17p 급락
내수 부진·인건비·원자재가격 부담 지속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올봄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남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9월 들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체감경기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9월 경남지역 기업경기 조사'에 따르면 이달 도내 기업심리지수(CBSI)는 제조업 107.0, 비제조업 102.8로 전월보다 각각 4.6포인트(p), 4.3p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를 종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지난 3월 101.1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해 8월 111.6까지 올랐지만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 수주와 생산·매출 감소가 제조업 체감경기 하락을 이끌었다.
신규 수주 BSI는 전월 98에서 81로 17p 급락했다. 매출은 99에서 88로 11p, 생산은 97에서 88로 9p 각각 떨어졌다. 업황 BSI도 81에서 78로 낮아졌다.
비제조업 CBSI 역시 지난 3월 90.1 이후 대체로 상승해 8월 107.1까지 올랐으나 이달 102.8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70에서 72로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은 79에서 73으로 6p, 자금사정은 74에서 70으로 4p, 채산성은 77에서 74로 3p 각각 떨어졌다.
다만 경남지역 기업심리는 전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남 제조업과 비제조업 CBSI는 모두 기준치인 100을 웃돈 반면 전국 CBSI는 제조업 99.5, 비제조업 98.9로 각각 100을 밑돌았다.
다음 달 전망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10월 제조업 전망 CBSI는 111.1로 전월 전망치보다 1.3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102.0으로 4.6p 떨어졌다.
제조업체가 꼽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으로 20.4%를 차지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18.7%), 원자재가격 상승(17.9%)이 뒤를 이었다. 환율과 자금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은 비중은 전월보다 각각 2.8%p, 2.5%p 늘었다.
비제조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4.2%)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어 내수 부진(17.9%), 원자재가격 상승(11.3%) 순이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은 비중은 한 달 새 3.4%p 증가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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