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어린이집·옛 주민센터의 변신…부산 ESG센터 동구·연제점 개소
동구점 230명·연제점 74명 노인일자리 운영
폐플라스틱 새활용·환경교육에 커피박 자원화까지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에서 폐원한 어린이집과 이전 후 비어 있던 행정복지센터가 자원순환과 노인일자리를 결합한 친환경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4시와 29일 오후 3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동구점과 연제점 개소식을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센터가 문을 열면서 부산지역 우리동네 ESG 센터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난다.
28일 문을 여는 9호점인 동구점은 폐원한 초량어린이집을 새활용해 조성했다. 저출산·초고령사회로 문을 닫은 어린이집을 ESG 센터로 활용한 네 번째 사례다. 동구에서는 2023년 문을 연 2호점에 이어 두 번째 센터로, 230여 명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한다.
29일 개소하는 10호점인 연제점은 청사 이전으로 비어 있던 옛 연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도심 유휴공간을 자원순환과 노인일자리 거점으로 재활용한 것으로, 74명 규모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두 센터에서는 페트병과 장난감 등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새활용 사업과 어린이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공통으로 운영한다. 센터별 특성을 살린 사업도 추진한다.
동구점에서는 '바람과 숲'을 주제로 한 조재임 작가 초대전이 내년 6월까지 열린다. 연제점에서는 커피 찌꺼기를 재가공해 탈취제와 키링 등을 만드는 '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리동네 ESG 센터는 주민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활동과 환경교육·체험, 노인일자리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도 맡는다.
부산시는 그동안 센터 운영을 통해 6100여 개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플라스틱 159톤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환경교육·체험 프로그램에는 2만 50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의 우리동네 ESG 센터 모델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도 2곳이 조성됐으며, 작년 '그린월드어워즈'(Green World Awards)에서 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그린애플환경어워즈'(Green Apple Environment Awards)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순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우리동네 ESG 센터는 환경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하고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양질의 친환경 노인일자리 대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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