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빛 '실크등' 홍콩 밤거리 밝힌다
'세계 등불 거리'에 다음달 4일까지 전시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의 주요 문화콘텐츠 중 하나인 '진주실크등'이 홍콩의 밤거리를 밝혔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은 홍콩관광청이 홍콩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개최하는 '2026 국제 중추절 등불 카니발'에 진주실크등이 전시됐다고 22일 밝혔다.
실크등은 이 카니발의 '세계 등불 거리'에 전시되고 있으며, 홍콩관광청은 실크등 전시를 위해 200여 점을 구매했다.
이번 수출은 시와 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으로 추진한 독일·헝가리·폴란드로 이어지는 유럽 순회전시가 계기가 됐다.
유럽 순회전시에서 홍콩 측이 진주 실크등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등 콘텐츠로 주목했으며, 주홍콩 한국문화원이 진주실크등을 홍콩관광청에 소개하고 양 기관의 협의를 연계하면서 수출이 성사됐다.
진주실크등을 단순히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일회성으로 전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홍콩관광청이 전시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주실크와 유등 제작 기술이 결합한 지역 문화콘텐츠가 해외 관광 기관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해 실제 수출로 이어진 것이다.
실크등이 전시 중인 '세계 등불 거리'는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는 세계적인 도시 홍콩의 위상을 알리고 현지 주민과 관광객에게 화합과 교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공간이다.
홍콩관광청은 국가별 전용 전시 구역과 작품 설명을 마련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자체 홍보 채널로 진주실크등의 전시를 알리고 있다.
무료 관람인 이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등불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점등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실크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홍콩의 가을밤을 밝히는 만큼,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진주의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해외 관광객의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홍보와 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실크등은 시의 특화산업인 실크를 활용해 실크 업체 '순실크'에서 만든 등으로 대한민국 대표 실크산업 도시인 진주의 전통 실크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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