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은 다이버가 먹이주는 모습 보러오세요"

추석 맞아 부산 지역 박물관·미술관 문화행사 '풍성'
전통놀이 체험·한복피딩쇼부터 세계적 작가 초청 전시까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진행된 한복피딩쇼 모습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부산 관내 박물관 및 미술관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추석 연휴 부산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외에도 말 모양의 에어슈트를 타고 박물관을 돌아보거나 한복을 입고 잠수사가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부산시립미술관 재개관에 맞춰 다양한 미술전시도 마련돼 연휴 기간 문화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을 맞이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24~27일 추석 연휴를 맞아 1층 다목적홀에서 윷놀이, 투호, 사방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5종을 체험하고 박물관 캐릭터 '타미'와 함께 영수증 필름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에는 3층 수족관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해양생물에 먹이를 주는 '추석맞이 피딩쇼'도 진행된다. 특별피딩쇼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연휴나 크리스마스 같은 주요 휴일에 선보이는 대표 볼거리 중 하나다.

아울러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 '개항, 부산항 150년'과 맹그로브의 생태와 가치를 소개하는 테마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 등도 진행되고 있다.

'한가위,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 관련 참고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부산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박물관은 25~27일 추석 문화행사 '한가위,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를 개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직접 말 모양 에어슈트를 착용하고 도포·갓 등 전통복식을 함께 입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시 정각을 기준으로 하루 6회, 1팀당 약 15분간 운영한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야외마당에서는 부산박물관 역시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부산국립과학관에서도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떡메치기’를 준비했다. 떡메를 치고 직접 만든 인절미를 맛볼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회 운영된다. 회차별 선착순 5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상설전시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빛을 품은 종이, 한지'를 주제로 한 추석 특별 전시해설을 운영해 한지에 담긴 빛의 성질을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하고 추석을 기념한 굿즈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추석 특별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24~27일이며 당일은 휴관이다.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b. 1964)의 부산 첫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전시 일부 모습 (F1963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관내 미술관에서도 다양한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새단장 후 2년 만에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재개관을 기념한 다양한 특별전을 선보인다. 국내외 9개 미술관 협의체와 협업해 미술관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퓨처 뮤지올로지', 광복 이후 한국 사회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 등이 동시에 열린다.

어린이갤러리에서도 AI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오늘날 어린이들이 형성할 새로운 애착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안전기지'가 진행된다.

이 외에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 영도 스페이스 원지 및 부산남고등학교에서는 '2026부산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22개국 46작가 및 팀이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 수영구 F1963에서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b. 1964)의 부산 첫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전시에서는 그가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전시관 및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