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 작업복·도구, 국가 예비문화유산 선정

국가유산청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 장려상 수상
50년 수리조선업 종사 전순남 씨 기증품…해양산업유산 가치 인정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 작업복과 작업도구.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영도 수리조선업의 상징인 '깡깡이 아지매'의 작업복과 작업도구가 국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시가 발굴한 '부산 영도 깡깡이 아지매 작업복과 작업도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은 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동산문화유산 가운데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202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1755건, 1만8156점의 유물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희소성·역사성·학술성·활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본선 진출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유물은 영도 수리조선업 현장에서 50년 이상 종사한 전순남 씨가 수십 년간 실제 사용했던 물품이다. 전 씨가 올해 부산근현대역사관에 기증한 이 자료은 부산 수리조선업의 지역성과 노동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해양산업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증품은 현재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현대실'에 상설 전시돼 있다. 시는 이번 공모전 선정을 계기로 향후 해당 유물을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지역사 및 해양·산업사 관련 학술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의 다양한 해양, 산업, 생활유산 등 근현대 자료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시민들이 생생한 현대 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