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에서 즐기는 책과 문화…부산바다도서관 19일 오픈
2900권 도서 비치…북토크·천체관측 등 프로그램 운영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다대포해변공원이 가을 주말마다 바다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다대포해변공원 일원에서 '2026 부산바다도서관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바다도서관은 부산의 대표적인 자산인 바다와 독서를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독서문화 행사다. 이번에는 다대포의 노을과 해변 경관을 배경으로 야외 독서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예술과 과학, 지역 커뮤니티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행사의 주제는 '출항, 독서의 확산과 일상 연결'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사람과 문화를 만나고 독서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독서존', '오감독서', '북 커넥션' 등 3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존'에서는 계절과 주제에 맞춘 도서 약 2900권을 만나볼 수 있다. 해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리딩존'을 비롯해 야외 독서를 위한 '북크닉 키트존', 반려동물과 함께 책을 즐기는 '책멍존' 등이 마련된다.
'오감독서'에서는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쓴 정지아 작가의 북토크를 비롯해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독서에 집중하는 '스위치 OFF, 리딩파티 ON', 감천마을에서 신문배달원으로 활동했던 오광복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람책과의 대화', 예술가들의 '아트북 전시' 등이 진행된다.
가을밤 다대포의 특성을 살린 과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사이언스 라운지'에서는 과학 분야 도서를 읽고 천체 관측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북 커넥션'은 바다도서관에서의 독서 경험을 지역 도서관과 일상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B-북스팟' 부스를 운영하고 인근 카페 '해월당 다대포점'에는 브랜딩 서가를 조성해 생활권 밀착형 서브 도서관을 선보인다. 피스카인드홈, 베이트리 북클럽,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지역 민간단체와 협업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부산바다도서관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바다도서관 행사는 상반기에는 광안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하반기에는 낙조로 유명한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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