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수색 16일째…풍랑주의보에 수중수색 취소
해경 함선 28척·항공기 6대 투입해 집중수색
야간 함선 16척→9척 축소…실종 선원 5명 수색 계속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16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예정됐던 수중수색이 취소되는 등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이날 함선 28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가로 25㎞, 세로 252㎞ 해역을 집중 수색했다.
해안에서도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파출소 인력과 군 등 249명이 투입돼 주변 해안과 연안을 살폈다.
당초 이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한 차례 투입해 침몰 선체 주변 등을 수중수색할 계획이었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취소됐다.
야간 수색에 투입되는 함선도 줄어든다. 전날까지 야간 해상수색에는 함선 16척이 투입됐지만 기상악화로 운항 가능한 선박이 1000톤급 이상 대형선박 등으로 제한되면서 이날 밤에는 9척만 투입된다.
해경 6척과 군 2척, 관공선 1척 등 9척은 주간과 같은 가로 25㎞, 세로 252㎞ 구역에서 집중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 80명이 밤샘수색을 벌인다. 군도 초소 등 42곳에서 열상감시장비(TOD)를 활용해 해상을 살필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에는 초속 14~16m의 북동풍이 불고 약 4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전날 초속 8~10m의 북동풍과 1.5m 안팎의 파고에 비해 기상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호(6만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사고 약 2시간 뒤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으며 현재 선체는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해상 수심 87m 지점에 가라앉아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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