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 "복지 늘리고 도로 포장 등 낭비성 예산 확 줄여야"

시민 1332명 설문조사…내년 투자 확대 1위 사회복지
축소 1위는 일반 공공행정…불필요한 도로·인도 공사 등 지적

김해시청.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민들이 내년에 예산 투자를 확대해야 할 분야로 사회복지를 꼽았다. 특색 없는 주민자치 사업과 불필요한 인도 보수·도로 포장 공사 등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해시는 '2027년 예산 편성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는 시민과 김해 소재 기업 등에 재직 중인 직장인 1332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시민들은 내년에 예산 투자를 확대해야 할 분야로 사회복지(1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화·관광 11.9%, 공공질서·안전 11.4%, 환경 11.3%, 교통·물류 11.0% 순이었다.

반대로 투자를 축소해야 할 분야로는 일반 공공행정이 16.1%로 가장 높았다. 국토·지역개발 12.5%, 농림 11.8%, 사회복지 11.2%가 뒤를 이었다.

향후 5년간 투자를 확대해야 할 분야로는 문화·관광이 13.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교통·물류 12.1%, 공공질서·안전 11.2%, 환경 11.1%, 사회복지 10.6% 순이었다.

향후 5년간 투자를 축소해야 할 분야에서도 일반 공공행정이 15.7%로 가장 높았다. 국토·지역개발 12.6%, 농림 11.9%, 사회복지 11.3%가 뒤를 이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바라는 구체적인 요구에서는 교통·물류 분야가 두드러졌다.

주관식으로 접수된 예산 편성 의견 중 교통·물류가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관광 62건, 사회복지 48건 등이었다.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내외동·삼계동 등 구도심 주차난 해소,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야간·긴급 돌봄 지원 확대와 청년 주거 지원, 중년 일자리 사업, 아이 놀이공간 확충 등을 요구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공공 체육시설 보수·확충과 관광명소 주차장 확대, 문화예술 공연·공간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예산 낭비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시된 의견에서는 일반 공공행정이 87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통·물류 68건, 사회복지 38건, 문화·관광 32건 등이었다.

일반 공공행정에서는 특색 없는 주민자치 사업·행사와 불필요한 업무추진비, 연말 예산 반납을 피하기 위한 소진성 집행 등이 지적됐다.

교통·물류에서는 불필요한 인도 보수와 도로포장 공사를 지적한 의견이 많았다.

문화·관광에서도 특색 없는 과도한 축제와 읍면동별 유사·중복 축제, 계절별 일회성 행사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시 재원이 부족할 경우 대책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2.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사업 규모 조정·축소 23.9%, 민자유치 14.1%, 지방채 발행 8.3% 순이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전 부서에 통보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