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어선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수색…심해잠수사 투입도 '아직'

지난밤 야간수색도 성과 없어

16일 경찰이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엔에스캐처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6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선박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16일째로 접어들었다. 해경은 보름간 사고 및 침몰 해역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지난 9일 경북 포항에서 실종자를 찾은 이후 약 1주일간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15일 투입될 수 있다고 했던 심해잠수사 투입 소식도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1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15일 차 야간수색에서 해경은 함선 14척을 동원해 가로 25㎞, 세로 252㎞ 구역에 대한 밤샘 수색을 실시했지만 추가 실종자 및 유류품을 찾지 못했다. 해안과 연안에서도 수색구역 인근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력 등 178명이 주변을 훑었다.

16일 차가 되는 주간 수색에서는 함선 31척(해경 18, 군 6, 관공선 7), 항공기 6대(해경 1, 군 4, 관용기 1)가 동원돼 가로 25㎞, 세로 252㎞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인다.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수중수색도 1회 이뤄진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에서 80명이 투입되는 등 총 220명이 주변을 살핀다. 군에서도 126명이 감시장비(TOD) 42개소 등에서 추가 실종자 등을 찾는다.

한편 선사 측이 지난 15일 투입하겠다고 한 심해잠수사에 대해서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관련 비용을 지불하는 보험사와의 협의지연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사 측은 실종자 가족 브리핑 등에서 "15일 심해잠수사 투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현재 티엔에스캐처호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오전 9시 기준 수색구역인 부산·울산 앞바다는 맑은 가운데 초속 9~11m 수준의 북동풍이 불고 3m 내외의 파고가 일고 있다. 전날 풍속이 6~8m, 파고는 1m 내외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상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기상당국도 전날 오후 4시를 기해 풍랑예비특보를 발효했으며 17일 오후 중에는 풍랑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