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유인잠수정 '해양250' 산업·과학기술 유산 가치 인정받아
국가유산청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서 우수상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우리나라 최초 유인잠수정 '해양250'과 그와 관련된 기록자료가 산업·과학기술 관련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250 및 관련 기록 자료'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전문가 현장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해양250'은 우리나라의 해양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유인잠수정으로 1980년대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성장 과정과 심해 탐사기술 개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1985년 말 건조, 1986년 인수된 이후 약 10년간 해양 조사와 연구에 활용됐다. 특히 최대 251m까지 잠항하며 우리나라 해양 조사·탐사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게 박물관의 설명이다.
특히 박물관은 이번 공모전에서 잠수정 본체뿐 아니라 개발 당시 작성된 연구보고서와 연구노트와 같은 관련 기록자료를 함께 제시해 그 가치를 더욱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들 기록에는 잠수정의 연구개발 과정과 기술 검토, 시험, 운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해양250’ 잠수정이 개발되고 실제 연구 현장에 활용되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해 관장은 "이번 수상은 '해양250' 잠수정이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250' 잠수정의 안정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연구자료와 참여 연구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자료의 역사적 맥락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국내 해양탐사 장비 및 기술 발전사를 함께 조명할 수 있는 전시·교육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250'외에도 1996년 국내 최초로 건조된 자율무인잠수정 '옥포6000',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 방한복 등 해양 과학 관련 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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