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추석 전 10만원 민생지원금 지급…17일부터 신청
11월 말까지 사용 가능…537억 원 소비 유입 기대
정영두 시장 "경제 어려워지면 내년 지급도 신중 검토"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민생 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영두 시장은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민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민생지원금은 김해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지급 요건을 충족한 결혼이민자·영주권자 등 53만 7372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된다.
지급 기준일은 '김해시민 민생지원금 지원 조례'가 공포된 지난달 19일이다. 난민 인정자와 신청 기간 중 출생한 아동도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3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자에게는 모바일 김해사랑상품권,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자에게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김해지역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김해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단기간에 소비 진작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 기한을 11월 말까지로 정했다. 지원금이 지역에서 사용되면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537억 원이 넘는 소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지원금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과 관련해 추가 세입이 늘어난 만큼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주요 예산 사업 추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설명했다.
정 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으로 서민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소득이 높은 시민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구매력이 있는 시민이 지원금을 계기로 추가 소비에 나서면 지역 상권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해 주시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추가 지급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을 전제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내년에 경제 상황이 호전된다면 민생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지만 지금보다 더 어려워진다면 한 번 더 지급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원금과 별도로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달 김해사랑상품권 170억 원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역대 최대인 1425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 이용객에게 5% 캐시백을 지급하고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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