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해진공 사장, 런던서 IMO사무총장 등 만나 협력방안 모색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과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과 아르세니오 도밍게즈 IMO 사무총장이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안병길 사장이 지난 9~10일 글로벌 해양산업의 중심지인 영국 런던을 방문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등 글로벌 해양 리더들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방문 기간 중 안 사장은 아르세니오 도밍게즈(Arsenio Dominguez) IMO 사무총장과 만나 글로벌 해운 탄소중립 추진과 국제 규제 변화가 해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해진공이 수행할 수 있는 금융·정보 등 지원 역할의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뒤이어 런던 해양산업을 이끄는 주요 전문기관들을 만나 해양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안 사장은 마크 잭슨 발틱거래소 CEO를 만나 글로벌 해운 정보와 운임지수가 시장 참여자의 의사결정과 거래에 활용되는 구조 및 관련 시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발틱거래소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흐름의 선행지표 등으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발틱운임지수(BDI)를 발표하는 기관이다. BDI는 철광석, 석탄, 곡물 등 건화물선의 운임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또한 조선·해운 시황 분석으로 유명한 '클락슨리서치'의 모회사이자 세계 최대 해운 중개 및 컨설팅 기업인 클락슨(Clarksons)의 앤디 케이스(Andi Case) CEO를 만나 선박거래·금융·정보 등 전문 서비스의 연계와 디지털·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해운 비즈니스의 변화를 논의했다.

아울러 기업 대상 보험 중개 및 리스크 자문을 주력으로 하는 마쉬UK(Marsh UK) 제임스 에딩턴 스미스(James Addington-Smith) CEO와의 면담에서는 해양 금융과 해상보험·재보험의 연계, 글로벌 보험시장의 위험관리 기능 및 국내 해양산업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그동안 해진공이 해운산업의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변화하는 글로벌 해양산업 환경에 맞춰 금융뿐 아니라 정보와 시장 간 연결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런던 방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영국 런던 방문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물류·항만·공급망 분야 기업과 투자자,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