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없는 로봇 갑상선수술 성과 입증…해운대백병원 성과 국제학술지에

유명한 전공의 제1저자·구도훈 교수 교신저자

구도훈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왼쪽)와 유명한 외과 전공의가 로봇 갑상선수술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외과 유명한 전공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로봇 갑상선수술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해운대백병원은 유 전공의가 제1저자로 참여한 단일공 로봇 갑상선수술(SPRA) 연구 논문이 SCIE 등재 국제학술지 '로봇수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목을 직접 절개하지 않고 유륜 주변의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하는 SPRA 수술 64례의 임상 성과를 분석했다. 해운대백병원 외과 구도훈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다빈치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하는 SPRA는 목 부위에 절개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기존 로봇수술보다 박리 범위를 줄일 가능성을 제시해 미용적 측면과 수술 침습도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주목된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해운대백병원에서 SPRA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 64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64례 모두 개방수술이나 기존 다공 로봇수술로 전환하지 않고 수술을 마쳤다. 영구적인 성대마비나 부갑상선기능저하증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로봇 조작 시간도 안정화됐다. 연구팀은 수술 15례 이후 로봇 조작 시간이 안정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양측 겨드랑이·유륜 접근법(BABA)과 비교한 모델 분석에서는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약 30%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

해운대백병원은 논문에 보고된 초기 64례 이후에도 수술 경험을 꾸준히 축적해 현재 SPRA 갑상선수술 누적 250례를 넘어섰다.

적용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초기 갑상선암과 양성질환뿐 아니라 수술 난도가 높은 그레이브스병과 거대 갑상선종 등에도 SPRA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유 전공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수련 과정에서 얻은 큰 경험"이라며 "임상과 연구를 함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축적된 임상 경험을 연구와 교육으로 연결해 부산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로봇 갑상선수술과 연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SPRA 수술법과 임상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