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주한 몽골대사 접견…"다음 10년 교류 확대"

몽골 자원·부산 항만물류 인프라 연계 협력 모색

전재수 부산시장과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가 지난 11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이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를 만나 부산과 몽골 간 교류 확대와 항만·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전 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를 접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접견은 주부산 몽골영사관 개관 10주년과 부산-울란바타르 우호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차강-웁궁 자담바 주부산 몽골 영사도 함께했다.

수헤 수흐볼드 대사는 2024년 10월부터 주한 몽골대사로 활동하며 한국과 몽골 간 우호 협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주부산 몽골영사관은 2016년 3월 부산 해운대구에 개관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부산을 비롯해 울산·대구·경남·경북·광주·전남을 관할하고 있다.

전 시장은 "지난 10년간 주부산 몽골영사관이 부산과 몽골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부산에서 생활하는 몽골 유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아름다운 몽골'을 주제로 전통공연이 열리는 등 인적·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국악원과 주부산 몽골영사관, 몽골국립예술대극장은 지난 11일 전통공연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헤 수흐볼드 대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몽골 영화인들이 진출하는 등 부산과 몽골 간 교류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부산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시와 울란바타르시는 2016년 8월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청년 교류와 도서관 협력 등 행정·문화·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전 시장은 "올해는 부산시와 울란바타르시가 우호협력도시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6월 울란바타르시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정책연수를 진행했고 오는 10월에는 울란바타르시 한글학교에 학습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자매도시 한글학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우호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은 울란바타르의 한글학교에 학습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측은 기존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경제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는 방안에도 뜻을 모았다. 수헤 수흐볼드 대사는 "몽골이 보유한 풍부한 자원과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를 연계한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 시장은 "부산이 가진 항만과 물류 인프라를 구체적으로 연계할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전 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부산과 몽골, 울란바타르 간 우정을 다음 10년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몽골과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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