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침몰수색 9일째…"동해안 일대까지 확대해 밤샘 수색"

일본·러시아 영해 실종자 표류 가능성도 염두…국제공조 요청

10일 부산 앞바다 침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해양경찰이 수상에서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은 9일 경북 포항에서 추가 실종자를 찾아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9.10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기존 수색 범위 밖인 경북 포항시에서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범위를 대폭 늘려 밤샘 수색을 이어간다. 일본·러시아 등 인접 국가까지 실종자가 표류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국제공조도 추진한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경은 함선 27척, 항공기 8대, 해안 및 연안에서 283명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주간 수색 당시 부산·울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1000톤 이상의 대형함선을 중심으로 투입이 이뤄졌다. 또 강원·경북 등으로 수색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함정도 수색에 동원됐다.

강원·경북 해역의 경우 부산·울산에 비해 기상이 좋아 일부 중형선박 투입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야간에도 함선 13척(해경 10, 군 2, 관공선 1)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특히 실종자가 북동쪽으로 표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범위를 동해안 일대 및 인접 해양경찰서 관할 해역까지 확대, 수색 구역을 가로 22㎞·세로 244㎞로 대폭 늘린다. 이는 전날 야간 기준 가로 31㎞, 세로 70㎞에 비해 세로 면적이 크게 넓어진 것이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서 소속 파출소에서 58명이 투입되며 군도 18명이 감시장비(TOD) 15대를 운용해 주변을 훑을 예정이다.

기상악화로 항공 수색은 이뤄지지 않는다.

한편 해경은 일본 및 러시아 영해에도 실종자가 표류할 수 있다고 보고 각국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오후 6시 기준 부산·울산 앞바다 기상 상태는 맑은 가운데 초속 12~14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파고는 2~3m 수준이다. 풍랑주의보는 부산 앞바다의 경우 이날 오전 6시에, 울산 앞바다는 늦은 오후(3~6시)에 각각 해제됐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2명은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