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침몰수색 9일째…"동해안 일대까지 확대해 밤샘 수색"
일본·러시아 영해 실종자 표류 가능성도 염두…국제공조 요청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9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기존 수색 범위 밖인 경북 포항시에서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범위를 대폭 늘려 밤샘 수색을 이어간다. 일본·러시아 등 인접 국가까지 실종자가 표류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국제공조도 추진한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경은 함선 27척, 항공기 8대, 해안 및 연안에서 283명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주간 수색 당시 부산·울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탓에 1000톤 이상의 대형함선을 중심으로 투입이 이뤄졌다. 또 강원·경북 등으로 수색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함정도 수색에 동원됐다.
강원·경북 해역의 경우 부산·울산에 비해 기상이 좋아 일부 중형선박 투입도 이뤄지고 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해경은 야간에도 함선 13척(해경 10, 군 2, 관공선 1)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특히 실종자가 북동쪽으로 표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범위를 동해안 일대 및 인접 해양경찰서 관할 해역까지 확대, 수색 구역을 가로 22㎞·세로 244㎞로 대폭 늘린다. 이는 전날 야간 기준 가로 31㎞, 세로 70㎞에 비해 세로 면적이 크게 넓어진 것이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포항·울진서 소속 파출소에서 58명이 투입되며 군도 18명이 감시장비(TOD) 15대를 운용해 주변을 훑을 예정이다.
기상악화로 항공 수색은 이뤄지지 않는다.
한편 해경은 일본 및 러시아 영해에도 실종자가 표류할 수 있다고 보고 각국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오후 6시 기준 부산·울산 앞바다 기상 상태는 맑은 가운데 초속 12~14m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파고는 2~3m 수준이다. 풍랑주의보는 부산 앞바다의 경우 이날 오전 6시에, 울산 앞바다는 늦은 오후(3~6시)에 각각 해제됐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은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2명은 숨졌다. 나머지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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