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실종자 포항 발견에…수색 범위 강원·경북 확대
9일 오전 추가 실종자 포항 해변서 발견…북동향 해류에 휩쓸려
해경, 경북·강원 해역 관할 해경에 협조요청하고 수색구역도 확대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내국인 5명·인도네시아인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지난 9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해변에서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강원 및 경북 지역까지 수색범위를 확대한다.
1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해경은 부산·울산 앞바다에서 함선 6척(해경 2, 군 3, 관공선 1)을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다. 기상당국이 풍랑주의보를 발효하는 등 기상악화로 1000톤급 이상 대형선박만 투입됐고 항공수색은 이뤄지지 못했다.
해안과 연안에서는 부산·울산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 37명이 동원됐고 군에서도 군 감시장비(TOD) 15대로 주변을 훑었다.
해경의 1주일 넘는 연이은 수색작업에도 추가 실종자는 지난 9일 오전 수색범위를 벗어난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에서 발견됐다. 실종자의 신원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포렌식과 지문감식 등을 통해 발견된 지 약 13시간 만인 오후 9시 39분쯤 특정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강원·경북 지역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수색을 요청하고 수색구역도 가로 31㎞, 세로 141㎞ 범위로 넓힌다. 이는 전날 가로 31㎞, 세로 70㎞에 비해 세로 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동쪽으로 흐르는 해류에 실종자들이 휩쓸려 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외에 항공기 5대(해경 1, 군 3, 관용기 1)를 통한 고공수색도 진행되며 해안과 연안에서도 부산·울산해양경찰서와 함께 포항·울진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소 인원도 추가 투입해 주변을 살핀다. 이날 투입되는 파출소 직원 162명, 민간 인력 35명이다. 군에서도 131명을 투입해 감시장비(TOD) 15대로 해안과 연안을 들여다본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이번 추가 실종자 발견으로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는 내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 됐다. 발견된 선원 중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생존했으며 내국인 2명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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