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정부, 산은 등 금융공공기관 부산 이전 명시해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해양수도권 완성 마지막 퍼즐"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정부가 4분기 중 금융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해양수도권 완성을 위해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과 109개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지역사회가 주목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부산경실련은 "정부는 이번에 발표되지 않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계획을 4분기에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이 이전 대상 포함 여부가 현재 2차 이전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뒤이어 이들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이 2차 이전 계획에 명시돼야 한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기 위한 해양수도 및 해양수도권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체는 "해운 기업과 주무 부처가 모두 부산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실질적인 자금줄을 쥐고 있는 정책금융기관이 서울에 잔류한다면 현장 밀착형 지원과 정책적 속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부산의 금융 경쟁력이 울산과 경남의 산업역량과 결합해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 형성과 해양수도권 완성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등의 이전을 통해) 부산 금융중심지의 선박·해양·파생금융은 울산 조선·에너지, 경남의 조선 등 부·울·경 주력 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공급하게 할 것"이라며 "부산시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2차 이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산의 해양수도권 전략은 반쪽짜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을 금융공공기관에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지난 8일 민선 9기 들어 처음 울산, 경남 단체장이 만난 자리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하는 등 관련 대응에 나섰다. 산업은행 유치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부산시의회에서는 해양수산·물류·해운·조선기자재·이차전지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R&D형 첨단 기관 유치를 최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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