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줄 꼬였나…오른쪽으로 돌던 예인선, 전복 순간 영상 포착
'실종 6명' 수색구역 가로 66㎞, 세로 40㎞, 17구역으로 확대
침몰 선박 수심 87m 해저서 발견…日 해사보안청 공조 검토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앞바다 전복 예인선 사고와 관련한 수색작업이 2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해양경찰이 실종자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경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사고 선박이 컨테이너 상선을 예인하던 중 항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침몰한 것으로 보고, 기기 장치의 이상 유무와 메뉴얼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 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주간 수색구역을 가로 66km, 세로 40km, 17구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색구역은 사고 해역 주변 가로 약 25㎞, 세로 약 12㎞를 총 15구역이었다.
해경에 따르면 신고접수 이후 해경함정 15척을 비롯해 해군 5척 관공선 8척, 민간선박 3척 등 31척이 수색에 동원됐으며 항공기도 9대가 투입, 13회에 걸쳐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육군 해안감시장비 4대도 활용됐으며 야간수색에서는 조명탄 174발이 투하됐다.
또한 해군 함정의 음향탐지기와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한 정밀 수중수색도 이뤄졌다.
그 결과 부산 송정항 동쪽 6.5km, 수심 약 87m 해저에서 침몰 된 선박을 발견했다. 그러나 야간 수색 당시 수중 시야가 30cm에 불과해 실종자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다.
빠른 유속과 짧은 시야로 난항을 겪으며 생존자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 씨와 사망한 국내 선원 B 씨를 찾은 이후 수색작업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수색구역을 확대하고 군경 등 함선 24척과 항공기 7대를 동원해 10회에 걸쳐 주간 합동수색을 벌이고 해군 무인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수색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87m의 수심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잠수가능 범위(60m)를 넘어서는 만큼 이에 대한 수색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강한 유속에 실종자가 공해상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일본 해사보안청 등과도 공조할 예정이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2일 오전 10시 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해 사고 현장에 있는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 상선 M 호(6만6332톤)를 예인하다가 전복됐다. 사고 당시 인근에 예인선 3대가 M 호를 밀거나 끌고 있었으며 M 호는 기관고장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복된 예인선은 M 호 전방 우현에서 홋줄을 연결한 상태에서 끌고 가다 우변침 과정에서 뒤집어졌다. 다만 홋줄 꼬임이나 파손,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해서는 수사본부에서 조사 중이다.
생존자인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 씨는 해경의 간단한 조사 후 병원을 들렀다 현재 부산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청장은 "현재까지 선사 관계자 6명을 조사하고 컨테이너 선 및 예인선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해기록저장장치(VDR) 및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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