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덕신공항 성공하려면 통합 LCC 본사 부산에 와야"

산은·국토부 등 정부 유관기관 적극적 역할 촉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LCC 본사의 부산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2026.9.3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의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덕도신공항을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작이자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형욱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과 한갑용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과 최은영·김정원·남명숙 부산시의원, 김정용 강서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 북극항로 시범운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주요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에어부산을 포함한 LCC 3사 통합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통합 LCC는 단순한 민간기업 간 인수합병으로만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 LCC의 본사 소재지 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2020년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진칼에 정책자금 8000억원을 투입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및 LCC 3사 통합을 추진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산업은행은 현재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합의서에는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동의와 경영평가, 인수합병 이후 계획 수립·이행 책임 등이 규정돼 있다"며 "합병 추진 당시에도 '지역 기반 제2의 허브공항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LCC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산업은행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가덕도신공항과 통합 LCC를 연계한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항만 만들어 놓는다고 허브공항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항공사와 노선, 인력, 정비 등 항공산업 생태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조원의 국비를 들여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정작 공항을 거점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항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통합 LCC 본사를 수도권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두고 주요 조직과 인력, 노선 등 실질적인 거점을 부산에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지역 기업 유치 요구가 아니라 정부가 제시한 지역 기반 제2허브를 구현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에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대한민국 최대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메가캐리어로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향후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이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산업은행과 국토교통부에 역할을 요청하고 있고 전재수 부산시장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부산시당 역시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와 힘을 모아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에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