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전복 예인선 야간수색 돌입…1명 사망·6명 실종
생존자 인니 선원 A 씨, 부산해경 전용부두로 입항
선박 19척·조명탄 등 투입해 야간에도 수색이어갈 방침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8명이 탄 예인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양경찰이 야간 집중수색에 돌입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1시29분쯤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286톤급 견인용 예선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야간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한 수사본부도 편성했다.
해경에 따르면 티엔에스캐처호에는 내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A 씨(53)는 오후 1시49분쯤 인근에 있던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선 M호(6만6332톤)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경비함정으로 옮겨진 뒤 연안구조정을 타고 오후 5시30분쯤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입항했다.
또 다른 선원 B 씨(57)는 오후 2시14분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B 씨는 연안구조정을 통해 민락항으로 이송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선원 6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실종자는 내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비상소집을 실시했다.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11척, 관공선 4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해군도 함정 4척과 광양함의 무인잠수정(ROV)을 지원하고 공군은 항공기 2대와 군 감시장비 4대를 투입한다.
야간수색에는 모두 19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해경은 티엔에스캐처호가 침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약 25㎞, 세로 약 12㎞ 해역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공군의 협조를 받아 조명탄 약 270발도 투하한다. 해경이 30발, 공군이 240발을 각각 지원한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수사관 4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구조된 A 씨와 사고 당시 인근에 있던 컨테이너선 M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M호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부산 자성대부두에 입항할 예정이다.
티엔에스캐처호는 같은날 오전 10시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해 M호를 예인하기 위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M호는 오후 1시29분쯤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사실을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했다. 전복된 티엔에스캐처호는 오후 3시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약 87m로 확인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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