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부산시의원 "부산시가 범천 철도기지 이전 단축할 대안 내야"

김재운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재운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원도심 재편의 핵심 과제인 범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사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단순 행정지원에서 벗어나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독자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김재운 의원(부산진구3, 국민의힘)은 31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범천 철도차량정비단 이전 및 개발사업의 지연을 지적하며, 사업방식 다각화와 정비기능 분산을 부산시에 촉구했다.

범천철도차량기지(부산철도차량정비단) 이전은 도심 한가운데의 정비시설을 부산신항역 일원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를 도심 혁신공간으로 재편하는 부산시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2023년 부산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이 업무협약을 맺었으나, 2024~2025년 민간사업자 공모가 잇따라 무응찰로 끝나며 현재 원점 재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경제성 인정 이후 6년이 지났음에도 공모에 실패해 일정마저 불투명하다"며 "단순 재공모가 아닌 공공개발, 민관합동개발, 부산도시공사 참여 등 가장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범천기지의 화차 정비량은 2022년 2000대에서 2025년 984대로 크게 줄었고, 객차 정비량은 310대에서 0대로 급감했다. 이를 토대로 일부 정비기능을 기존 시설로 분산하고 신규 기지 규모를 조정해 범천기지를 조기에 비우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지자체가 철도 입체화 사업 등을 주도한 대전시와 서울 용산정비창 사례를 언급하며 "부산시도 코레일이나 정부의 용역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산시 대안'을 선제적으로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코레일이 제시한 2034년 이전 목표를 그대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기간을 활용해 새로운 단축 일정을 도출해야 한다"며 "부산시의 역할을 전체 사업일정 관리 및 관계기관 조정으로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