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입점업체 "매출 정산금 미지급·보증금 반환 불확실성 해소를"
최은영 부산시의원,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입점업체협의회 면담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폐점이 결정된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입점업체들이 매출 급감에 이어 매출 정산금 미지급과 보증금 반환 불확실성, 계약 종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최은영 의원(더불어민주당·해운대구2)은 지난 20일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입점업체협의회 및 해운대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입점업체들의 피해 상황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폐점이 확정된 부산지역 4개 점포 가운데 유일하게 입점업체들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점업체 관계자들은 매출 급감과 매출 정산금 미지급, 임대보증금 반환 불확실성, 계약 갱신 문제, 영업환경 악화 등 폐점 결정 이후 겪고 있는 피해를 호소했다.
입점업체 측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이후 매출 정산이 기존 지급일보다 지연되고 있다. 지난 6월 매출분의 경우 7월 30일 지급될 예정이었지만 이달 현재까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500만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지난 6월 폐점 대상 점포로 결정된 이후 마트 출입구 폐쇄와 고객 유입 감소, 주요 시설 및 관리인력 축소 등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센텀시티점에서는 공식적으로 31개 입점업체가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8개 업체가 입점업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오는 31일 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계약 갱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입점업체들은 지난 6월 18일 홈플러스 측에 계약 갱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대보증금 반환 문제도 입점업체들의 주요 걱정거리다. 업체별로 홈플러스에 납부한 보증금은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 이상으로,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에 따라 반환 여부와 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입점업체들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일반 회생채권은 2032년부터 2037년까지 6년에 걸쳐 분할 변제하는 구조로 제시됐다.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 규모는 약 910억원이다.
이에 폐점 점포의 보증금 등 채권 변제가 장기간 지연될 경우 입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입점업체들은 간담회에서 "대기업의 경영위기와 회생 과정에서 아무런 대항력을 갖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마지막 영업일까지 정상적인 영업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미지급 정산금과 보증금 문제를 비롯해 일방적인 계약 종료에 따른 피해 대책과 폐점 점포 입점업체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최 의원은 "대기업의 회생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또 다른 피해자가 돼서는 안 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관계기관과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은 단순한 하나의 점포가 아니라 수많은 소상공인과 종사자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현장"이라며 "입점업체들이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정산금과 보증금 반환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wee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