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10박12일 대장정 출발

상하이·알마티·타슈켄트·리버풀 등 방문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의 청년과 기업인들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도시외교에 나선다. 부산시는 비즈니스 상담부터 관광·문화·대학·청년 교류까지 도시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10박 1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9기를 맞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경제·문화·관광·청년·대학 교류에서 유학·취업 연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연결하는 부산의 시민참여형 도시외교 사업이다. 2016년 시작된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부산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여정을 통해 시민 참여형 도시외교의 외연을 넓히고 유라시아 주요 도시와 교류 기반을 구축해 왔다.

도시외교단은 지난 24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출정식에는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과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송우현 단장, 정영수 부단장, 청년단원 22명과 대학·기업·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정식 행사는 인사말과 축사, 대원 선서, 외교단 깃발·항공권 전달, 출정 각오, 청년단원 공연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약 45분간 진행됐다.

도시외교단은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영국 리버풀·런던을 차례로 찾는다. 청년과 기업인, 대학·유관기관 관계자 등 연인원 100여 명이 도시별 일정에 참여한다.

단장은 송우현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이, 부단장은 정영수 제2부위원장이 맡았다. 청년단원 22명은 부산을 알리는 시민외교관으로 활동하며, 기업외교단 19명은 비즈니스 상담회와 현지 기업 교류 등을 통해 부산 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올해 도시외교단은 '실용적 도시외교'와 '도시브랜드 제고'를 두 축으로 경제·문화·교육·청년 교류를 결합한 도시별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첫 방문지인 중국 상하이에서는 의료관광과 K-뷰티, 헬스케어, 식품제조 분야 부산 기업 10개 사가 참여하는 '부산-상하이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기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도시외교단은 총영사관과 청년 창업공간, 상하이항 등도 방문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지난 5월 부산-알마티 직항노선 취항을 계기로 경제·관광 분야 교류 확대에 나선다. 양 도시 간 고위급 양자회담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유학·구직·비자 설명회, 아블라이한 대학 청년들과의 문화교류, 고려인과의 세대공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한 '부산 데이 인 알마티'도 열어 부산의 관광·산업·문화 등을 현지에 알리고 양 도시 간 인적 교류 확대를 모색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국립어린이도서관 등 4개 기관에 한글도서와 부산 소개 도서 500여 권을 기증하고 정기적인 도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영화 상영회를 중심으로 한 '부산 데이 인 타슈켄트'와 현지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과 한국 문화도 알린다.

영국 리버풀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올해 처음 방문한다. 부산 청년 22명과 현지 대학생 33명이 항만문화와 미디어를 주제로 공동 임무를 수행하며 양 도시 청년 간 교류에 나선다.

현지 대학과 함께 한·영 도시 간 혁신 교류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양·문화도시 간 협력을 위한 '부산 데이 인 리버풀'도 진행한다. 영국 BBC 라디오 머지사이드를 찾아 부산글로벌도시재단 영어방송 BeFM과의 교류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런던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와 주영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부산의 국제 교류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도시외교단 활동을 통해 단순한 해외 방문을 넘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청년 교류, 관광·문화 협력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주요 도시와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