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거제 "신속 복구 총력" 통영 "지역 전체 확대해야"

변광용 거제시장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통영시 "도서지형 지리적 특수성 고려해달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사진관에서 상인이 극한 호우에 젖은 사진 장비 등을 말리고 있다. 2026.8.19 ⓒ 뉴스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정부가 광복절 연휴 동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면서 각 지자체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1일 대통령 재가를 받아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피해 주민들이 각종 지원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앞서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등 2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 밖에도 정부와 경남도에 복구 관련 예산 지원을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신속한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입장문을 내고 신속한 응급 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통영 전역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산양읍 신전리·영운리·남평리 일원에서는 구거(도랑) 유실, 도로 사면 붕괴, 저수지 시설 파손, 주택 침수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섬 지역인 곤리도와 한산도는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 생활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는 "이번 우선 선포가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면서도 "통영은 570개의 부속 도서를 보유한 도서·해안 도시로 섬과 해안, 산지가 복합된 도서 지형 특성상 피해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장비와 인력 투입, 자재 운반, 응급 복구와 항구 복구에 드는 비용도 다른 시군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규모를 단순한 초기 집계액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통영의 지리적 특수성과 복구 난이도, 주민 생활권 전체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경남도 등은 피해 상황과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에 집중호우 피해조사 기간을 공공시설 7일→14일, 사유시설 10일→20일로 각각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