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던 날 실종자 발견한 군인…포상금 전액 기부
-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병장 전역 당일 실종자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뒤 임기제 부사관으로 다시 군 복무를 시작한 육군 하사가 포상금 전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에 따르면 17해안감시기동대대 이재한 하사는 이날 실종자 발견 공로로 받은 포상금 15만 원을 부산 영도구장애인복지관에 기부했다.
이 하사는 병장으로 전역한 지난달 13일 오후 10시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나던 중 앞서 실종 경보 문자에서 본 인상착의와 비슷한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이 하사는 앞서 발송된 실종 경보 문자에 적힌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다가 해당 남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하사는 남성에게 다가가 신원을 확인한 뒤 실종자로 파악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남성과 대화를 나누며 안심시키고 현장을 지켰으며, 오후 10시 16분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이 하사에게 포상금 15만 원을 지급했다.
이 하사는 지난달 14일 임기제 부사관으로 임관해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포상금을 받은 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이 하사는 "작은 관심과 행동으로 한 사람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임기제 부사관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군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3사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이 하사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wise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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