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곡예운전 막아 세운 버스기사…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 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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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40대 남성을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발견해 차량을 막아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21일 부산 기장경찰서와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 19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한 도로에서 107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송재호 씨(40대·남)가 앞서가던 승용차의 음주 운전을 의심해 차량을 멈춰 세웠다.

당시 승용차는 차선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채 주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씨는 버스를 승용차 앞으로 이동시켜 진로를 막은 뒤 버스에서 내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승용차 운전자 A 씨(40대·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송 씨로부터 A 씨를 인계받아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 씨는 지난해에도 역주행하던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차량을 발견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승객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