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할퀸 거제시, 전국해양스포츠체전·섬꽃축제 취소

시설 피해로 정상 개최 어려워…복구·안전 조치 최우선 고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내부가 침수된 모습.(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집중호우가 내린 경남 거제시가 대형 축제를 연이어 취소하며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27~30일 일운면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시는 현재 해양수산부의 취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행사장 안전 확보와 경기 시설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 대회를 강행하는 대신 피해 복구와 안전 조치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가을 개최 예정인 제20회 거제섬꽃축제도 취소했다.

축제 주 행사장인 거제면 거제시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일대가 피해를 봐 예정된 기간 내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잔디광장(4377㎡)과 농심테마파크(4000㎡), 대형 유리 온실 등 축제 야외·실내 구역 전체가 침수됐다.

또 대형 7종을 비롯한 중형 18종, 소형 18종 등 조형물이 파손됐고 화단과 화분용 국화 2만 4000여 주도 물에 잠겼다.

거제식물원 주요 제어 설비와 농업과학관, 곤충체험관 등 내부 운영 설비 역시 전면 침수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와 축제를 기다려주신 선수단과 시민들께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 복구와 시민 일상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