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딛고 활기 되찾은 통영 서호시장…지역민·관광객 '북적'

통영 서호시장에 21일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8.21/뉴스1 한송학기자

(통영=뉴스1) 한송학 기자 = 폭우로 피해를 본 시설 복구가 대부분 완료된 경남 통영시 서호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매일 오전 3~4시부터 장이 열리는 서호시장은 새벽에는 지역민들이 대부분이고 오후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장 바로 앞에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인근에는 동피랑 벽화마을 등 관광 명소가 있어 휴가철과 주말에는 관광객이 북적이는 장소다.

서호시장은 지난 17일 집중 호우로 시장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물이 1m 정도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가게 점포와 상품 등이 물에 젖거나 떠내려가는 피해가 났다.

당시 시장 상인들은 지역 의용소방대와 봉사단체 등과 함께 빠르게 복구를 시작해 17일 오후 2시께 시설 대부분 복구를 완료했다.

시장 복구가 빠르게 완료되면서 시장 폭우 피해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장이 열렸다.

21일 취재진이 찾은 서호시장은 오전부터 지역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산물 가판대는 이전처럼 신선한 생선과 해삼물로 채워졌고, 시장의 대부분 상가는 문을 열었다.

커피 판매 리어카, 유산균 음료 판매 이동 카드도 운영되는 등 침수 피해 전 일상의 시장 모습으로 돌아갔다.

시장 내에서는 피해 조사를 위해 신고서를 접수하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흘러나왔고, 전자제품을 수리하기 위한 회사 직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호시장에서 40년 동안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강영숙 씨(79)는 "시장이 물에 잠겨 시설 등 손볼 곳이 많지만, 장사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빨리 정리를 해 손님을 맞이하는 데 아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내려와 비진도행 배를 타기 전 잠시 시장에 들렀다는 박재영 씨(34)는 "폭우 피해가 났다고 들었는데 전혀 모르겠다"며 "예전에도 와 본 적 있는데 별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