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잔류 결정에 창원시 "환영…상생의 결실 만들 것"
지난해 홈구장 인명 사고 이후 불거진 갈등 봉합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0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기존 연고지 창원에 잔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해 "100만 창원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인 과제들과 함께 남은 과제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구단 및 팬들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는 NC 구단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팬 중심의 관람 환경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며 "지역과 구단이 함께 도약하는 상생의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N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가 야구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야구를 창원의 자랑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 또 한 번 믿겠다"며 연고지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NC는 지난해 3월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루버)이 추락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이후 사고 처리 과정에서 창원시, 시설관리공단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NC는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창원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NC는 이날 "창원시와 지난 1년 반 가까이 야구장 시설 개선, 교통 접근성 및 팬 관람 환경 개선, 그리고 안정적인 구단 운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이 기간 창원시는 구단과 팬이 필요성을 제기한 사항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일부 사항들은 이미 실행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단과 세부적인 협의를 계속 이어가면서, 남아 있는 과제들 역시 당초 협의한 방향에 따라 반드시 이행해 주실 것을 창원시에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NC는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하나가 돼 올 시즌 남은 기간 팬 여러분께 더 좋은 경기와 더 큰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창원NC파크에서는 지난해 3월 29일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32㎏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치료 도중 숨졌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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