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산사태 참변…20대 희생자 빈소 '침통'
- 박민석 기자

(거제=뉴스1) 박민석 기자 = 19일 오후 경남 거제시의 한 장례식장.
광복절 연휴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에 숨진 A 씨(20대)의 빈소에는 무거운 침묵과 슬픔이 감돌았다.
유족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고 빈소에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A 씨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고, 일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변을 당했다.
당시 쏟아져 내린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A 씨가 매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옆집에 살던 50대 부부도 산사태로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이들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거제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거제시의 누적 강수량은 907㎜를 기록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됐다. 거제에서는 한때 시간당 124.5㎜의 비가 내려 관측 이래 1시간 최다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1시간 최다강수량을 기준으로 이번 폭우가 거제에서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강우 강도라고 분석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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