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난 옥포동 지점 추가 붕괴 가능성 낮아…긴급 안전점검 결과

산사태 나도 이전 만큼 규모 아닐것…피해 동 외 주민 복귀 가능
토질 기술사 "산사태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물이 흙에 유입"

거제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옥포동 아파트의 뒷산이 18일 암반층을 드러내고 있다. 2026.8.18/뉴스1 한송학기자

(거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옥포동 아파트 뒤편 산의 추가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산사태가 발생해도 17일 발생한 산사태만큼의 여파는 없을 것이라는 결과가 긴급 안전 점검 결과 나왔다.

거제시는 18일 산사태가 발생한 옥포동 아파트 뒷산의 긴급 안전 점검을 전문 민간 업체에 의뢰해 실시했다.

점검은 우리이엔지건축사사무소에서 5명의 전문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20분 정도 아파트 뒷산의 추가 붕괴 가능성을 중점으로 살피면서 긴급하게 안전 조치해야 하는 사항들을 조사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뒤쪽 산은 암반으로 아주 급경사의 암반으로 구성됐으며 암반 위에 아주 얇게 토사층이 분포돼 있다.

산사태는 급경사 경사의 암반과 토사층 공간에 유입되는 물이 나가는 물보다 양이 많아지면서 발생했다. 한꺼번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 양을 넘은 선 것이다.

토질 기술사인 이 업체 김용하 부사장은 "유입되는 물이 많을 때는 토사 전체가 물로 가득 차 버리고 물과 함께 흘러내린다"며 "암반 표면은 물이 침투하지 않기 때문에 암반 표면으로 흐르고 그 위에 있는 물과 토사가 있으며 흘러 내려오는 것이 토사류(산사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하 우리이엔지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이 18일 거제 아파트 산사태 현장에서 안전 점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6.8.18/뉴스1 한송학기자

점검 결과 추가 붕괴의 가능성은 작고 무너져도 흙의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사장은 "100% 안 무너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반이 연약한 상태에서 이전 같은 강우가 더 내린다면 안심할 수 없다"며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 좀 (지반이) 안정화 돼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산 위쪽의 흙이 무너져 봤자 얼마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며 "뒤쪽으로 수로가 하나 형성돼 있어 무너지면 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직접적인 산사태 피해를 입은 동을 제외한 나머지 동은 안전하며 산사태가 나더라도 아파트가 밀리거나 할 정도의 위력은 없을 것이라고 점검됐다. 주민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위험물 제거 등 주변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부사장은 "직접 피해를 입은 동 외에는 (입주민 복귀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아파트가 암반 위에 기초를 해 얹혀 있어 산에서 흙이 내려오는 무게보다 아파트 기초와 암반의 마찰력이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안전 점검 결과 이후에는 안전 진단이 진행될 예정이며 안전 진단의 기간과 방식 등은 안전 점검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안전 점검의 시가와 기간 등은 알 수 없다"며 "특별하지 않은 경우라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