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학교 밖 청소년, 치유 경험 작품으로…'치유성장학교 전시회'
오감 활용한 치유 경험 바탕으로 작품 창작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 동래구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변화와 회복의 과정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래구는 지난 10일 동래구청 1층 홀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들의 '치유성장학교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참여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치유성장학교'는 폭력 피해 경험으로 정서적 어려움과 대인관계 문제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신체 반응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거나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오감을 활용한 치유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 자신의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효능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청소년들의 회복 과정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감각별로 나뉘어 선보였다. '시각ZONE'에서는 온천천에서 휴식을 취하며 촬영한 사진과 참여 청소년들의 희망을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했다. '촉각ZONE'에서는 손끝으로 다양한 촉감과 소리를 경험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피젯보드'를 선보였다.
'청각ZONE'에서는 청소년들의 감정과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에 담은 NFC 키링 플레이리스트 '나, 우리의 노래'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참여 청소년 14명을 구청장실로 초청해 30여 분간 간담회를 가졌다. 장 구청장은 작품에 담긴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느낀 점과 소감 등을 청취했다.
장 구청장은 "치유 과정을 거쳐 자신의 마음을 멋진 작품으로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해 낸 청소년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들이 상처를 회복하고 주체적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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