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빈 점포 살리기에 5억 쾌척…부산시와 상권 회복 맞손

부산시,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 추진

부산시청 전경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가 BNK부산은행과 손잡고 장기간 방치된 빈 점포를 소상공인의 창업과 재도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9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성주 부산은행장,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을 위해 총 5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후원금 가운데 2억 원은 임대료 지원, 2억 원은 점포 인테리어 지원에 투입되며 나머지 1억 원도 사업 추진을 위한 기타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장기간 방치된 빈 점포를 새로운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부산지역 상가 공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5%에서 올해 7.8%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3.5%에서 15.3%로 높아져 전국 평균인 14.1%를 웃돌고 있다.

빈 점포 증가는 소비 감소와 상권 활력 저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특히 장기 공실이 늘어날수록 유동인구와 소비가 줄고 다시 점포가 빠져나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상권 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는 장기간 비어 있는 점포를 창업과 재도전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1만 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부산은행 후원금 5억 원을 포함해 총 33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창업·재창업 또는 사업 확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빈 점포를 새로운 사업 공간으로 활용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소중한 후원금을 기부해 주신 부산은행에 시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후원금이 침체된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도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생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