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가뭄 심각' 밀양 양수시설 가동·살수차 투입 안간힘

남부지방에 극심한 폭염·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일대에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이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윤일지 기자
남부지방에 극심한 폭염·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5일 경남 밀양시 무안면 일대에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이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2026.8.5 ⓒ 뉴스1 윤일지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경남 밀양시가 간이 양수 시설을 가동하는 등 용수 확보에 나섰다.

시는 삼랑진읍 청학들 일원에 간이 양수 시설과 송수관로 설치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일 주민 설명회를 거쳐 송수관로 설치에 착수했다. 이날 가동된 양수 시설과 송수관로를 통해 청학들 일원 농경지 약 20㏊에는 하루 17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현재 농업가뭄 '심각' 단계인 밀양은 저수지 40곳의 평균 저수율이 25.6%까지 떨어졌다. 평년(73.9%)의 34.7% 수준이다.

농업용수 부족이 심해지면서 지역 대부분에서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저수량과 지역별 용수 여건에 따라 격일 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밀양·창녕·양산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밀양댐도 지난 2일 가뭄 '경계' 단계로 격상된 이후 농업용수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날부터는 가뭄 '경계' 단계 이전 하루 8만8000톤의 1.1% 수준인 1000톤만 공급하고 있다.

농업용수 공급이 줄면서 밀양에는 산림청이 지원한 산불 진화 차량 22대와 살수차 등이 투입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안병구 시장도 이날 단장면과 산내면 일원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 상황과 벼 생육 상태를 살폈다.

안 시장은 "가뭄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용수 공급을 지속하겠다"며 "매년 반복적으로 용수난을 겪는 지역은 취입보 보수와 취수원 기능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